“루닛 장중 46,500원 강세”…의료 AI 시장 기대에 투자자 관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7월 31일 장중 1% 후반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루닛 주가는 46,500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전일 종가 대비 1.86% 오른 수치다. 지난 30일 종가는 45,650원, 이날 시가는 45,800원으로 시작했다. 장중 저점은 45,55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해 고점 46,550원까지 오르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날 거래량은 2만 7,126주, 거래대금은 12억 4,800만 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번 주가 움직임은 최근 의료 AI 산업 내 경쟁 심화와 루닛의 사업 확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AI 기반 진단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전문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주와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점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는다.

시장에선 앞으로도 루닛의 매출 성장과 해외 진출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혁신 의료기술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병원들이 AI 진단 솔루션 도입을 늘리는 현상이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부 역시 AI 의료기기 승인 절차 개선, R&D 지원 강화 등 산업 생태계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주가 흐름이 단기적 투심 개선 외에도 국내 의료 AI 기업 전반의 기술력 제고 및 시장 재편 신호로 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형기 머니투데이 연구원은 “루닛이 산업 내 AI 기반 서비스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속하면 주가의 추가 반등 가능성도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열린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혁신 의료기기 개발과 시장 확대의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정책과 현장 간의 속도 조율이 향후 성장 동력 확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