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홀딩스, 장중 3% 강세”…저평가 매력·배당 기대에 투자 수요 유입
풍산홀딩스가 7월 3일 오전 증시에서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업종 내 저평가 매력과 양호한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주사주 전반의 반등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 기준 풍산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0원(1.93%) 오른 50,3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50,300원에 출발한 주가는 한때 52,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약 9만 9,000주, 거래대금은 5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풍산홀딩스 주식 34,564주를 순매도해 최근 이어진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7,974주 순매수하며 적극적 매수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요 매매 상위를 기록했다.
풍산홀딩스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우수하다는 평가다.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7,062원, 주가수익비율(PER)은 7.12배다. 주당순자산가치(BPS)는 79,032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30.94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다. 배당수익률도 2.78%로 시장 평균을 웃돈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상법 개정 이슈와 방산 관련 호재 등 정책·테마 모멘텀이 맞물리며 지주사주에 대한 수급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 수준의 PER·배당수익률이면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 움직임도 가능하다”는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다.
기관 매수세 유입에도 외국인 매도는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은 글로벌 수급 환경에 따라 관망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자산가치 반영 여부가 추가 유입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상법 개정과 방산업 강화에 따른 향후 지주사주 전반의 재평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환경과 실적 모멘텀이 투자심리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