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밴드 음악 품은 새로운 얼굴”…‘그래도 좋아해요’ 티저→압도적 변신 궁금증
서울 논현역 사거리를 밝히는 대형 전광판에는 남규리가 전해주는 또 다른 계절의 신호가 흐르고 있었다. 배우와 가수를 오가며 자신만의 궤적을 그려온 남규리는 이번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를 통해 새로움 그 자체의 모습으로 거리를 물들였다. 익숙한 따스함과 낯선 긴장감이 교차하는 변신의 순간, 그의 눈빛과 스타일 속에 녹아든 새로운 음악 이야기가 예고됐다.
논현역 한복판을 채운 ‘그래도 좋아해요’ 티저 영상은 남규리의 저돌적인 도전을 한눈에 그려낸다. 기존의 감성 발라드 이미지를 넘어, 주근깨를 수놓은 톡톡 튀는 메이크업과 단발, 그리고 뱅 앞머리의 변신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 반전 소품들 사이에서 남규리가 연출하는 호흡과 감정 연기는 직접적이면서도 여운을 남겼다. 밴드와 함께한 장면에서는 그의 음악 세계가 보다 넓은 스펙트럼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자연스레 이어졌다.

‘씨야’ 시절부터 쌓아온 음악적 감수성에 밴드 사운드를 더한 ‘그래도 좋아해요’는 그 자체로 새로운 시도였다. 특대형 곰돌이 인형, 헬멧, 전화기 등 정체 불명의 소품들이 이야기의 쓸쓸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암시했고, 팬들은 남규리의 독창적인 서사와 스타일 변화에 깊은 반응을 보였다. 단순한 이미지 변신을 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음악과 비주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남규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귤멍’을 통해 팬들과 일상을 나누며, 뮤지션으로서 더 넓은 무대와 다양한 장르를 모색해왔다. 발라드라는 편안한 수식어에서 벗어나 과감한 음악적 도전과 새 얼굴을 선보인 그는, 곡 발매를 앞두고 색다른 기대와 설렘의 중심에 섰다. 남규리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그래도 좋아해요’는 오는 6월 17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