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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재석·최다니엘 얼음 공 쟁탈전”…돌변한 동맹→파국의 배신, 순간마다 터진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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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재석·최다니엘 얼음 공 쟁탈전”…돌변한 동맹→파국의 배신, 순간마다 터진 속마음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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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얼굴들이 일순 긴장에 잠기고, 일상의 규칙은 배신과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조용히 흔들린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유재석과 최다니엘을 비롯한 멤버들은 얼음 공을 지키기 위해 촘촘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자신만의 생존 전략을 펼쳤다. 젊은 우정과 날카로운 배신이 교차하며, 매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는 진정한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이번 레이스의 서막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얼음 공을 사수하는 사투로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눈에 띄지 않게 얼음 공을 보관하려 애썼으나, 한 번의 방심이 순식간에 판도를 뒤집는 반전을 낳았다. 얼음 공으로 식사 비용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룰이 더해지자, 식탁 위의 공기는 묵직했다. 오랜 내공을 지닌 유재석과 김종국은 서로 눈치를 주고받으며 재치 있게 얼음 공을 숨기는 전략적 면모를 보였고, 예능 초보들은 경험의 벽에 막혀 얼음 공을 속절없이 빼앗기며 허탈해했다.

배신과 연합의 반전 레이스…‘런닝맨’ 유재석·최다니엘, 얼음 공 사수→난투 속 의외의 케미 / SBS
배신과 연합의 반전 레이스…‘런닝맨’ 유재석·최다니엘, 얼음 공 사수→난투 속 의외의 케미 / SBS

초반부터 동맹의 시작은 허무하게 깨졌다. 하하와 양세찬이 결성한 연합의 균열은 예상보다 일찍 드러났고, 서로를 향한 믿음이 산산이 조각나면서 현장은 배신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얼음 공이 깨지는 소리가 퍼지자 격해진 표정과 치솟는 목소리, 갑작스런 반전이 뒤엉켜 레이스의 긴장감이 극적으로 고조됐다. 시청자들은 멤버마다 폭소와 안타까운 뒷모습을 함께 나누며 어느새 게임의 열기에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특별했단 건 배우 최다니엘의 존재감이었다. ‘공식 허물렁’이라는 별명답게, 그는 콧수염 스티커 붙이기 게임에서 능청스러운 매력과 진지한 승부욕을 동시에 뽐냈다. 드라마에서 익힌 여유는 게임판에서도 빛을 발했고, 김종국도 그의 노련함에 놀라운 감탄을 보였다. 번뜩이는 훈수와 익살스러운 몸짓은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쓰고 달았던 배신과 짧은 연합, 그리고 각자의 방식대로의 사투. 멤버들이 흘린 땀과 웃음, 애써 감춘 속마음이 ‘런닝맨’의 일요일 저녁을 여운 짙게 물들였다. 새로운 배신의 역사가 쓰인 이번 ‘최깡벤져스 꼴찌 대전’ 레이스는 오는 6월 22일 일요일 오후 6시, 단 10분 특별히 더해진 시간으로 안방극장에 한층 더 깊은 반전의 재미를 예고한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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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런닝맨#최다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