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의 계단 위 웃음”…나 혼자 산다, 고성 인증샷→즉흥 팬서비스 호응
사각의 계단 위에서 은쟁반 빛을 담은 햇살과 어우러진 샤이니 키의 얼굴에는 여행의 설렘과 오랜 무대의 여운이 교차하고 있었다. 낯선 도시의 신선한 아침, 멀리서 우러나는 응원의 목소리가 퍼지자 키는 주저 없이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팬들과의 짧은 인사 속에서도 오랜 시간 다듬어진 프로다운 미소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키는 강원도 고성의 화암사에서 아침을 맞았다. 자연의 품 안에서 예상치 못한 포토타임이 이어지자, 방문객들은 스타를 알아보고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키는 미소로 화답하며 즉석에서 멋진 포즈를 선보였고, "스타이신가 보다"라는 사찰 직원의 말에 수줍은 웃음을 보였다. 계단에 앉아 내리쬐는 햇빛을 받는 모습에서는 화려함 뒤의 고요와 소박한 행복이 번졌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셀프 인증샷에 있었다. 키는 남다른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추억을 남기며, “이러니 맨날 누구랑 온 줄 알지”라는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어디서든 팬들과 소통하려는 태도와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18년차 아이돌만이 지닌 여유였다.
밤이 찾아오자 낯선 숙소에서 키는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택한다. 직접 재료를 다듬어 경상도와 강원도의 레시피를 접목한 독창적 ‘막회’를 만든 것이다. 집에서 공수한 ‘빠개장’으로 풍미를 더하는 등, 그는 맛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자기만의 요리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식탁 위의 순간마저 소중한 추억이 돼 쌓여간다.
즉석 팬서비스와 혼자만의 여행 방식, 그리고 서사를 담은 레시피까지. 익숙한 일상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행복을 찾아 나서는 샤이니 키의 하루는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고요한 고성의 풍경 속에서 키는 특유의 웃음과 진솔함으로 자신만의 작은 세상을 일궈냈다. 이러한 샤이니 키의 여행이 담긴 ‘나 혼자 산다’는 23일 오후 11시 10분 MBC 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