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거북섬 졸속 특혜 맹비판”→국정조사·특별법 추진 파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매서운 어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기 시흥시 거북섬 사업을 정면으로 질타했다. 수면 위로 번진 공실률 90%라는 통계는 지역경제에 깊은 파문과 상인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상징하듯, 권 원내대표는 ‘제2의 백현동 사건’이라는 무게감 있는 비판을 던졌다.
거북섬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조성 프로젝트로, 그는 이 사업을 스스로의 주요 성과로 내세워 왔다.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 방문 이후 “상가 공실률 90%라는 숫자는 지역경제의 깊은 상처이자, 졸속 특혜 행정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원초적 해소와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국정조사 실시와 필요 시 특별법 제정까지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최근 이어지는 이재명 후보 아들 관련 불법 도박 논란을 다시 거론하며, “2억 3천만 원의 도박 자금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여기에 TV 토론 과정에서 불거진 이준석 후보의 혐오 발언 논란까지 거론, “그 발언을 실제로 사용한 인물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라며 “민주당이 이준석에게만 혐오 낙인 찍는 것은 진영 논리”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만에 하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부패할 것”이라며 “신성 가족이 권력 위에 군림하는 괴물 정권을 국민이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직설적인 경고도 덧붙였다.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선 “이준석 후보의 완주 선택을 존중하지만, 최종적 단일화는 유권자 선택에 의해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서는 높은 지역 상가 공실률, 가족 논란 등 거북섬 사업과 대선 후보 검증 문제가 동시에 부상하며 논쟁이 더욱 뜨겁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향후 국정조사 추진과 특별법 검토 등 추가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