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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ETF 승인 또 연기”…미국 SEC, 10월 최종 결론 내릴지 촉각
국제

“리플 XRP ETF 승인 또 연기”…미국 SEC, 10월 최종 결론 내릴지 촉각

강예은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8월 19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 코인셰어스, 21셰어스가 제출한 리플 XRP(엑스알피)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이번 조치는 ETF와 가상자산을 둘러싼 미국 규제 방향이 여전히 조율 중임을 시사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SEC는 “시장 안전성과 투자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며 각 신청 건을 심도 있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금융상품이 미국 금융 시스템과 투자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조치다.

리플 XRP ETF 승인 또 연기…SEC, 10월 최종 결론 전망
리플 XRP ETF 승인 또 연기…SEC, 10월 최종 결론 전망

SEC의 ETF 승인 절차 지연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최종 승인 이전까지 반복적으로 연기되었던 전례가 있다. 이번 리플 XRP 관련 승인도 그와 유사하게 여러 차례 심의와 연기를 거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특히 세 개 알트코인 ETF 신청서가 한꺼번에 심사되는 만큼, SEC가 개별 승인보다 집단적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주변 가상자산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셰어스 등 신청 기업들은 “시장 투명성과 참여 확대에 의의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기관 투자자가 ETF를 통해 공식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SEC가 이르면 10월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ETF 승인이 현실화될 경우 XRP를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랠리가 촉발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해외 주요 매체도 이번 사안을 비중 있게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SEC의 신중한 결정 과정을 집중 분석했으며, CNBC는 “알트코인 ETF 승인이 미국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SEC의 집단 심사 및 한꺼번에 승인하는 사례가 앞으로 ETF 승인 프로세스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규제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과 단기 시장 변동성 위험도 언급된다. 이 같은 알트코인 ETF 심사 연기와 그 결론이 향후 세계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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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리플xrp#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