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장중 1.54% 하락”…동일업종 상승 불구 외국인 매도세
카카오페이 주가가 11월 17일 장중 약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51,2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 종가(52,000원) 대비 800원(1.54%) 하락했다. 시가는 52,200원으로 출발해 고가 52,300원, 저가 50,600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변동폭은 1,7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12만 9,390주, 거래대금은 66억 300만 원으로 집계돼 최근 흐름과 비교해 이목을 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PER(주가수익비율)이 1,462.86배에 달해 동일업종 평균치(28.02배)를 크게 상회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순위는 82위, 시가총액은 6조 9,192억 원으로 평가됐다. 외국인소진율은 26.17%를 기록했다. 동일업종이 이날 평균 0.35% 상승한 데 반해 카카오페이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차별적 약세’ 우려도 제기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카카오페이의 고평가 논란과 함께 외국인 순매도세가 단기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실적 모멘텀 약화 등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코스피 내 대형기술주 전반에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편 거래소는 최근 업종 내 유동성과 기관 매수세 변동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흐름, 원화 환율 등 대내외 변수에 따른 장세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분위기다.
이날 거래 흐름은 지난주보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적 이익 실현 매물과 기관·외국인 동향에 따라 상대적 약세가 지속됐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실적 전망, 외국인 투자 흐름 등 주요 변수가 단기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이익 성장세와 시장 내 포지셔닝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