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달러 붕괴”…글로벌 시장 약세 지속에 투자심리 흔들
현지 시각 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NewsBTC)는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11만달러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재차 약세 흐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USA)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맞물려 시장 전반에 약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의 단기 지지선 붕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시간 기준 2025년 11월 3일, 비트코인은 11만500달러 피벗선 유지에 실패하며 10만9,500달러, 10만9,000달러의 주요 지지 구간을 연이어 하회했다. 시간봉 차트에서는 10만9,800달러 부근에 명확한 하락 추세선이 형성돼 있으며, 단기 반등 시 이 구간이 강력한 저항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9,000달러와 100시간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으로, 반등을 시도하더라도 10만9,500달러와 10만9,800달러에서 매도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10만9,8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분석상, 10만7,400달러 부근은 피보나치 76.4% 되돌림선에 해당하는 1차 지지선이며,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10만6,500달러, 10만5,500달러 등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는 약세 신호를 계속 증가시키고 있고, RSI(상대강도지수) 역시 50선 아래로 떨어져 매도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10만3,500달러 아래로 밀리면 단기 반등 자체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경에는 최근 몇 주간 이어진 글로벌 리스크 온(off) 현상이 있다. 미국(USA)의 채권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주요 ETF의 거래량 감소 등 요인이 겹치며 시장 내 유동성 위축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로 인해 단기 트레이더들의 청산 압력이 강해졌고, 그 결과 비트코인 주요 기술적 지지선들이 무너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충격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전반에 전이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도 동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단기 저점을 10만3,000~10만5,000달러 구간으로 추산하는 분위기다. 반면 “11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시기로, 단기 조정 이후 반등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장 분석이 일부 제기됐다.
시장의 관심은 11만달러 회복 여부에 쏠려 있다. 11만500달러를 종가 기준으로 재돌파할 경우 11만1,200달러, 11만3,500달러 등도 후속 목표로 부각되나, 현재 분위기는 매도세가 강력히 압도하고 있다. 뉴스BTC는 “10만9,800달러 돌파에 실패하면 추가적으로 10만4,200달러까지의 하락도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단기적 매도세에도 불구, 매수세 유입을 유도할 ‘심리적 저점’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은 내재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자산 특성상 투자심리 둔화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 추종이나 과도한 낙관은 손실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외신들은 이번 하락세를 글로벌 경제 변수와 맞물린 심리적 ‘분수령’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여전히 구조적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단기 변동성 속에 저점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신중론을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11만달러 회복 시기가 시장 반전의 핵심 가늠자가 될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약세 흐름이 국제 금융시장에 어떤 신호를 남길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