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혈당강하쌀, 바나듐으로 혈당 관리?”…대명케이알, 식이 솔루션 제시

서윤아 기자
입력

혈당 관리를 위한 신개념 기능성 쌀이 등장하며, 미네랄 기술 기반 바이오농업 산업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대명케이알은 24일 자사 ‘혈당강하쌀’이 인슐린 신호 활성화와 혈당 저하에 관여하는 미네랄 바나듐(Vanadium)을 함유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해당 쌀은 미네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볍씨 단계에서부터 ‘유기 이온화 바나듐 흡수 기술’ 특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바나듐은 국내에서는 주로 제주 용암해수에서 풍부하게 검출되는 희귀 미네랄로, 세포 내 신호전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존 기능성 쌀 제품과 달리 대명케이알은 벼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바나듐이 균일하게 흡수되도록 함으로써, 미네랄 함량의 표준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과거 기능성 농산물 시장에서는 특정 영양소 주입이 어려워 생산 편차가 발생했으나, 이번 특허기술은 함량 관리와 효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이 습관 변화가 필수적인 만성질환 관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혈당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농식품에 대한 시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 및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식사 자체에 주목하는 예방 중심 솔루션 확산이 산업 트렌드로 부상 중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도 미네랄 농업 기반 기능성 식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인증 기준과 실효성 검증이 병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기능성 식품 심사, 미네랄 함량에 관한 표시제도, 제품별 건강기능 인증 등 법적·제도적 관리 체계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기술 접목형 농산물은 단기간 내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 안전성, 규제 부합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업계는 이번 혈당강하쌀이 기능성 농산물의 새로운 시장 진입 모델이 될지, 사용자의 신뢰와 실질적 임상 근거 확보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기술 적용과 식품 규제, 소비자 참여라는 3대 과제가 산업 확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서윤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대명케이알#혈당강하쌀#바나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