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빗속 오후 멈춘 눈빛”…흰 티 감성→초가을 잔상 누구도 몰랐다

초가을 오후, 젖은 거리와 그윽한 빛이 감도는 순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는 우산 아래를 천천히 걸었다. 깨끗한 흰색 티셔츠에 자연스레 드리운 흑발, 도시의 한 칸을 수수하게 채운 그의 모습은 차분한 공기 속에서 고요한 여운을 남겼다. 번지는 빗방울과 서늘한 분위기, 그리고 어깨 너머로 흘러내리는 검은 우산은 초가을의 분위기를 더욱 짙게 했다.  

카페와 거리, 나뭇잎과 차량이 어우러진 도시 한가운데서 찍힌 사진 속 범규의 표정은 소년처럼 순수하고도, 단단한 남성미까지 품고 있었다. 인위적인 꾸밈을 배제하고 담백한 차림새로 빗속을 걷는 그의 모습은 일상적인 순간에 잠깐 기대선 쉼표 같았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미소와 눈빛만으로 전해진 감성이 보는 이의 마음을 천천히 적셨다.  

범규는 “ ”이라는 짧은 메시지로 이날 사진을 남기며, 쏟아지는 가을비 안에 스며든 자신의 순간을 조용히 관조했다. 긴 설명 없이도 전해지는 잔잔한 여운과 섬세한 감정에 팬들은 ‘분위기 남신’, ‘청량한 빗속 남자’라는 애칭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무대 위에서의 강한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소탈함이 묻어나는 근황은 그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다. 팬들은 새로운 계절의 길목에서 만난 범규의 담백한 일상에 아낌없는 지지와 기대를 더하며, 다가올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울림을 안겨줄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