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오션 2.37% 하락 마감…코스피 13위 유지에도 업종 평균보다 낙폭 커져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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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주가가 11월 18일 소폭 하락 마감하며 방산·조선 업종 내 변동성을 재확인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 흐름이 나타났지만,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13위를 유지하며 대형주 위상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수급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이 18일 KRX 마감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 130,900원에서 3,100원 내린 127,8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2.37%다. 장 초반 129,200원에 출발한 뒤 한때 133,7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127,500원까지 밀리며 저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출처=한화오션
출처=한화오션

거래량은 1,712,956주, 거래대금은 2,244억 3,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풍부한 거래대금이 동반된 가운데 매도 우위가 나타나며 조정 압력이 강화된 모습이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1.81%를 기록하는 동안 한화오션 주가는 2.37% 하락해 업종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39조 1,596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13위를 유지했다. 방산·조선 업종 내 대표 대형주로 분류되는 만큼 수급 변화가 지수와 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수 비중이 큰 종목 특성상 해외 증시 동향과 단기 수급에 따라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망론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화오션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2.28배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동일 업종 평균 PER 40.96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할인돼 거래되는 점을 두고 실적 개선 속도와 방산 수주 모멘텀을 함께 감안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도 눈에 띈다. 상장주식수 306,413,394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수는 31,463,11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0.27%를 기록했다. 방산·조선은 글로벌 경기, 환율, 지정학 리스크 등에 민감한 만큼 외국인 수급이 주가 방향을 좌우하는 변수로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방산·방위산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과 수주 흐름을 병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글로벌 금리 수준과 지정학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여지가 큰 만큼 보수적인 분할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함께 나온다.

 

투자자들은 향후 대형 방산 수주 공시, 실적 발표, 글로벌 증시 방향 등을 주요 체크포인트로 삼으며 대응 전략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주요 방산주 실적과 국내외 금리 흐름이 한화오션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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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코스피#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