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공급망 혁신”…엠로, 3년 연속 코스닥 라이징스타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2024년에도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한국거래소가 신성장동력 확보와 차별화된 기술력, 글로벌 진출 잠재력을 갖춘 코스닥 상장사를 매해 선정하는 이 제도에서 엠로는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국내 IT 중견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업계는 엠로의 기술 혁신과 시장확장 전략이 기존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엠로는 2021년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핵심기술 내재화와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국내외 공급망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6년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 중이며, 2023년부터 북미 시장으로 SRM(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 ‘케이던시아’ 공급을 본격화해 현지 고객사 확보도 당기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실시하는 라이징스타 평가는 재무 건전성, 기술 완성도, CEO 경영 인터뷰 등 정성·정량 평가를 거치며, 올해는 22개사만이 최종 선정됐다.

엠로의 주요 경쟁력은 생성형 AI, 클라우드 확장성, IT플랫폼과의 연동성에 있다. 자사 SRM 솔루션은 대규모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클라우드 구축과 공급사별 데이터 실시간 분석기능이 강점이다. 실제로 AI 기반 구매 데이터 예측 기능을 통해 기존 공급망 운영 대비 예측 오차를 최소 20%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경쟁사 대비 의사결정 자동화와 위험 감시의 범위가 넓어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은 제조·유통·대형 금융권에서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SAP, 오라클 등이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왔으나, 엠로는 현지화와 전문 서비스, 생성형 AI 결합 측면에서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선 드물게 북미 현지 고객사를 확보하며 독자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공급망관리 분야는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AI 윤리 등 규제 이슈가 병존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IT보안 인증, 데이터 국외이전 심사 등 제도적 장벽이 있다.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는 GDPR, 현지 조달법 등 상이한 규제 요건에 대응하는 기술적·법적 적합성 확보가 필수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지털 공급망관리 시스템의 성장세가 소프트웨어 시장 내에서 미래 제조·유통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자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한 IT산업연구소장은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SCM 경쟁구도에 변화를 줄 시점”이라며 “엠로의 북미 진출성과가 국내 IT기업들의 글로벌 확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라이징스타 선정이 엠로의 기술혁신과 시장 리더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