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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 29.91% 급등 상한가”…블록체인 사업 진출 기대에 거래량 폭증
경제

“썸에이지 29.91% 급등 상한가”…블록체인 사업 진출 기대에 거래량 폭증

강다은 기자
입력

썸에이지가 8월 4일 장중 29.91% 급등하며 상한가(304원)에 직행했다. 오후 2시 51분 기준 거래량은 2,100만 주를 돌파, 전일 대비 폭증했고 시가총액도 423억 원까지 올랐다. 외국인도 이날 1,000주를 소폭 순매수하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이번 급등의 핵심 배경은 썸에이지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토큰 발행·중개 등 가상자산 신사업 추진 소식이다.

 

썸에이지는 8월 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토큰 발행 및 토큰증권 사업’, ‘가상화폐 투자업’ 등 신사업 목적 추가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정기홍 네시삼십삼분 대표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도 상정했다. 이미 6월 공시를 통해 사업 확대 계획을 알린 바 있으며, 시장은 경영진의 사업 전환이 본격화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프] 썸에이지 주가 추이
[그래프] 썸에이지 주가 추이

다만 실적 측면에서는 2022년 이후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연간 영업손실은 –102억 원, 당기순손실 –69억 원으로 집계될 전망이며, 최근 5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2024년 4분기 당기순이익 4억 원은 일회성 이익일 수 있다는 평가다.

 

그간 MMORPG, 전략시뮬레이션 등 게임 개발에 집중하던 썸에이지는 최근 게임업계 전반에서 수익 다변화를 위한 가상자산·블록체인 신규사업 진출이 늘어나는 흐름에 가세했다. 하지만 업계와 투자자들은 단순 사업목적 추가만으로 실제 수익이 개선될지에 대해 신중한 시각도 내놓고 있다. 임시주총 이후 사업 전략 발표와 구체적 서비스 런칭, 제휴 등 후속 조치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편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 증시 강세, 가상자산 시장 회복 등 외부 환경도 썸에이지 단기 주가 급등에 힘을 보탰다. 미국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비트코인 가격 반등 등이 관련 업종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썸에이지는 코스닥 내 소형 종목으로 투기적 매매 성격이 강해, 단기 변동성 확대와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8월 5일 임시주주총회 결과와 신사업의 실질적 실행력, 추가 공시 내용을 면밀히 주시하는 분위기다. 향후 정책 방향은 국내외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주 투자 심리, 사업 전략 발표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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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블록체인#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