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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극적 결말”…임찬규 완벽투→천성호 데뷔 끝내기 안타
스포츠

“연장 10회 극적 결말”…임찬규 완벽투→천성호 데뷔 끝내기 안타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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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응집된 응원의 기운 속에, 잠실구장이 숨죽였다가 한순간 터졌다. 임찬규의 흔들림 없는 역투는 LG 벤치에 믿음을 심었고, 드라마의 주인공은 천성호였다. 7회 동점 뒤 맞이한 연장의 흐름, 그 긴장 속에서 LG는 마침내 환호를 이끌어냈다.

 

8일 열린 2025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는 한화와의 맞대결을 2-1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했다. 선발 임찬규는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전 평균자책점 0.41의 위용을 입증했다. 비록 역전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 시즌 10승 달성은 미뤄졌으나, 완벽에 가까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팀에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경기 초반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LG 타선은 7회 오스틴 딘의 동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극적인 반전은 연장 10회말, 오지환이 2루타로 만든 승부처에서 나왔다. 대타로 등장한 신예 천성호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잠실은 열광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 완벽하게 역할을 해줬고, 천성호 선수의 끝내기 안타에 축하를 보낸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감독은 이어 “만원 관중의 뜨거운 응원이 선수들의 집중력까지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여름 밤, 잠실을 가득 채운 환호와 끝내기 순간의 울림이 팀의 선두 수성과 맞닿은 날이었다. 8월의 뜨거운 응원은 선수들의 땀에 실려 관중 모두의 기억에 오래 남았다. KBO리그를 더욱 뜨겁게 달군 이 경기는 8월 8일 저녁, 잠실구장에서 팬들의 눈과 마음 속에 깊이 새겨졌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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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천성호#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