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도 반성도 없다”…국민의힘, 조국 전 대표 광복절 사면 후 정치 재개 맹비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출소와 정치 활동 재개를 두고 국민의힘이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18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조국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시사하며 “양심도, 성찰도, 반성도 없는 파렴치한 행태”라고 맹공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전 대표가 대한민국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조장한 장본인임에도, 이재명 대통령에게서 사면과 복권의 선물을 받았으면서 정작 대국민 사과와 성찰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대표가 사법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으며, 내년 선거 출마까지 언급하는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가 광복절 출소 직후 SNS에 가족 식사 사진을 게재한 점도 논란이 확산됐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조 전 대표가 된장찌개 사진을 올렸지만, 촬영지는 비싼 소고기집이었다. 왜 고기를 먹고 된장찌개만 올렸는지 의문”이라며 “검소한 이미지를 내세워 정치적 이득을 노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감옥을 다녀와도 전혀 교화가 안 되는 모양”이라며 날을 세웠다.
개혁신당 주이삭 최고위원 역시 조국 전 대표를 겨냥해 “숯불 한우를 먹고 후식 된장말이밥만 올리려 가족을 조용히 시켜 찍은 인물이 바로 ‘조국의 적은 조국’의 상징”이라고 꼬집었다.
조국 전 대표는 유튜브 방송 출연에서 “교도소에서 고기를 먹기 어렵다 보니, 출소 첫날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서 사줬다”며 “고기와 된장찌개를 가족과 함께 먹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치권은 조 전 대표의 사면 및 정계 복귀 움직임을 놓고 정면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야권은 조 전 대표의 사법적 처분과 복권의 부당성을 거론하며 여권 책임론을 강화하고 있으며, 여권을 향한 비판도 거세다.
국회와 정치권은 향후 조국 전 대표의 행보와 내년 선거 출마 가능성을 두고 더욱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