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중기, 김건희 특검보 8명 대통령실 추천”→이재명, 수사지휘 핵심 인사 선임 임박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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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묵 끝에 정치권을 관통하는 흐름이 다시 뒤흔들렸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놓고 임명된 민중기 특별검사가 대통령실에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정식으로 추천하며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16일 밤, 민중기 특검은 대통령실에 8인의 특검보를 추천했다고 밝히며, 이제 국정의 전선 한가운데서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지휘의 주요 인사를 최종 결정할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이번 특검보 인선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대통령은 임명 요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4명을 지명해야 하며, 기한 내 별다른 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자동으로 임명된다. 특검보는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는 물론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 언론 공보까지 아우르며, 특검 지휘와 수사 실무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수사 경험이 없는 판사 출신 민중기 특검의 성격상, 검찰 출신 특검보가 합류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특검팀은 임명 직후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등 대규모 인적 구성을 일사분란하게 펼칠 계획이다. 준비기간 20일이 경과하면, 다음 달 초 본격 수사가 시작돼 사회적 파장이 증폭될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 수사는 준비기간을 포함해 최대 170일 동안 이어진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번 특검보 인선을 마무리 지은 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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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특검#이재명대통령#김건희특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