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알코올 스왑, 감기 예방 보조 가능”…다이소 위생용품 시장 확대
IT/바이오

“알코올 스왑, 감기 예방 보조 가능”…다이소 위생용품 시장 확대

김서준 기자
입력

알코올 스왑 등 위생 관리 제품이 계절성 감염병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다이소 '알코올 스왑'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감기 예방을 돕는 '생활 속 솔루션'으로 입소문을 타며,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으로 위생용품 시장 확대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변화가 감염병 예방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소가 판매하는 알코올 스왑은 곡물 발효 에탄올을 83% 함유한 소독용 알코올 솜이다. 제품은 100매 개별 포장으로 출시됐으며,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살모넬라균 등 주요 병원성 세균 99.9% 살균 효과를 공인받았다. 온라인 리뷰 확산과 2000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판촉 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알코올 스왑은 알코올(에탄올) 성분을 이용해 일상적으로 휴대전화, 키보드, 문손잡이 등 접촉이 잦은 표면의 세균·바이러스를 신속히 제거하는 원리다. 실증 연구에서도 스마트폰 표면이 화장실 변기보다 10배 이상 많은 박테리아를 보유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리노바이러스 등 감기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는 표면에 수 시간 머물며, 간접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알코올 스왑을 사용하면 이처럼 손이 많이 가는 IT기기와 생활용품의 부착된 병원성 미생물 농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균 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위생용품 시장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개별 포장, 다양한 활용도를 무기로, 해당 제품군이 단순 소모품을 넘어 '예방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는 양상이다. 삼성과 애플 등 주요 IT기업도 기기 표면 위생 관리를 위해 알코올계 소독제 사용을 공식 채널에서 권장하고 있어, 향후 관련 제품 채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알코올 스왑 등 소독제품이 감염 예방의 보조적 역할에 불과하다며, 손씻기·환기 등 절대적인 생활수칙 준수가 필수임을 강조한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라 실내 밀집 공간에서의 위생관리 강화가 요구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위생 제품 시장이 실생활 보호와 병원체 관리의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가 실제 시장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제품의 발전을 사회적 실천과 접목하는 접근이 장기적인 감염병 예방과 웰니스 시장 성장의 척도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다이소#알코올스왑#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