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이익 158억 흑자 전환”…거래액 47조·금융서비스 72% 성장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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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1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4일 공시했다. 주요 실적 개선은 오프라인·해외 결제, 금융서비스 부문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을 이룬 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처음으로 1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전체 거래액은 4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성장 폭이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오프라인 결제(46% 증가)와 해외 결제(16% 증가)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961억 원으로 처음 2조 원대를 돌파했다.

‘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이익 158억…거래액 47조·금융서비스 72% 성장
‘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이익 158억…거래액 47조·금융서비스 72% 성장

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은 2,384억 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었으며, 순이익 역시 19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금융서비스 매출은 947억 원,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했다. 이 가운데 투자 서비스 매출은 주식 거래량 증가 여파로 155.4% 성장했고, 보험 서비스 매출도 72.2% 올랐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0억 원으로 광고 및 카드 추천 강세에 힘입어 69.2% 증가했고, 결제 서비스 매출도 1,297억 원으로 5.5% 늘었다.

 

카카오페이 측은 “해외 결제 편의성 강화, 데이터 기반 플랫폼 성장, 인공지능(AI) 지원 서비스 고도화 등이 전반적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급성장하는 금융서비스와 오프라인 결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주식·보험·결제 등 카카오페이의 다각화된 금융서비스가 내년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부문의 동반 성장세, 그리고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대가 내년 전략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상반기부터 이어온 흑자 기조와 매출 성장세를 내년 사업 확장의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향후 국내외 플랫폼 시장 확대 전략이 실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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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신원근#금융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