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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협, 창가에 멈춘 여름 한숨”…고요한 오후에 번진 속깊은 울림→즉각적 궁금증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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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오후, 한 남자가 창가에 선 채 방안 가득 퍼지는 햇살에 어깨를 기대었다. 배우 채종협이 펼쳐내는 조용한 사색의 순간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부드러운 빛의 잔상처럼 번지고 있었다. 그의 눈길이 닿는 바깥 풍경과 손끝에 닿는 블라인드의 촉감까지, 느릿하게 흘러가는 계절의 호흡이 그대로 사진에 스며들었다.
채종협이 직접 공개한 근황 사진 속에는 고운 브라운 재킷을 입은 채종협이 창가 앞에 서 있었다. 그의 자연스러운 옆 얼굴, 결이 살아 있는 헤어스타일, 그윽한 눈빛이 방 안의 잔잔한 햇살과 맞물리며 한 폭의 그림 같은 여운을 남겼다. 블라인드 너머 펼쳐진 바깥 세상은 비어 있는 듯하면서도, 생활의 작은 흔적이 담긴 우편물과 메모지가 놓인 실내 풍경이 나른한 여름 오후의 정취를 한층 살려냈다.

이렇듯 채종협은 긴 말 한마디 없이도 고요한 울림을 전한다. 조심스레 블라인드를 젖히며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일상의 틈에서 피어난 사유와 멈춘 시간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별다른 메시지 없이 전달된 이 사진에 팬들은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고요한 사색의 순간이 전해진다”는 진심을 더하며, 채종협과 함께 일상의 한 자락에 머물게 된다.
최근 채종협의 모습은 이전보다 한층 담담해진 성찰의 깊이를 보여준다. 잊혀질 듯 나른한 여름 오후, 새로운 작품 활동을 시작하기 전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이 고요한 여름빛과 함께 펼쳐졌다. 이번 인스타그램 사진은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채종협만의 감각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조명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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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협#인스타그램#여름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