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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김대희 초유의 랩 개그라인”…개그콘서트, 전설과 신예 교차→폭발적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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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김대희 초유의 랩 개그라인”…개그콘서트, 전설과 신예 교차→폭발적 환호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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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이 무대를 밝히던 순간, 아이들의 우기와 오랜 내공의 개그맨 김대희가 동시에 등장하며 숨죽인 관객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우기는 미니 8집 ‘We are’로 돌아온 에너지 넘치는 모습 그대로 ‘심곡 파출소’ 속 랩 무대로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그는 자연스러운 애드리브와 탄탄한 무대 장악으로 객석의 긴장과 즐거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유연조와 나란히 무대에 오른 우기는 썩어들어가는 코미디 와중의 청량한 랩, 그리고 러블리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또다시 무대를 강렬하게 채웠다. 소박한 댄스와 번뜩이는 센스, 그리고 시청자 마음 한켠을 찌르는 진정성은 방송 내내 유쾌한 에너지로 확산됐다.

 

이어지는 ‘세기의 대결’에서는 새 얼굴과 전설이 모여 OB와 YB, 두 팀으로 나뉜 채 세대 격돌에 불을 지폈다. 송병철, 신윤승, 이세진, 송재인, 심문규, 임성욱, 장준희 등 개성 강한 개그맨들은 각자 세련된 팀워크와 순발력을 바탕으로 릴레이 개그를 선보였다. 특히 중심에는 OB팀의 자존심을 걸고 무대에 복귀한 김대희가 우뚝 섰다. 오랜만에 관객 앞에 나선 김대희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노련함으로 신예들과의 대립 구도를 펼치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대를 아우르는 코너에서 동료들과 적재적소에 날려지는 애드리브는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우기·김대희 파격 조우”…‘개그콘서트’ 무대 위 긴장→웃음 대결 불붙었다 / KBS
“우기·김대희 파격 조우”…‘개그콘서트’ 무대 위 긴장→웃음 대결 불붙었다 / KBS

따로 또 같이 흐르는 긴장과 설렘, 그리고 그 여운마저 유쾌하게 뒤섞인 이날의 개그콘서트는 시청자들에게도 각기 다른 감정선을 선사했다. 우기의 전격 합류로 촉발된 신선한 공기와 김대희가 불러온 낯익은 전율, 그 한가운데서 개그의 세대가 맞붙은 무대는 끝까지 뜨거운 진심을 이어갔다. 이제 모두의 기대가 모아지는 ‘개그콘서트’ 1123회는 오는 25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또 한 번의 반전과 감동을 예고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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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김대희#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