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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플랜데스룸, 논란의 한가운데”…정종연, 무거운 책임감→시청자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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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플랜데스룸, 논란의 한가운데”…정종연, 무거운 책임감→시청자 궁금증 증폭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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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국동의 한적한 카페, 정종연과 정현규의 표정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무게감이 드리워져 있었다.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을 둘러싼 뜨거운 여론이 이들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흔적을 남겼다. 출연자들의 예측 불가한 플레이와 복잡한 감정이 소용돌이쳤던 이번 서바이벌 게임에서 정종연은 자신의 책임의 경계와 무게를 다시 짚어야 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 공개 이후 시청자들은 두뇌 싸움 이상의 치열한 정치, 그리고 출연자 간의 연합에 집중된 전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종연은 한동안 자신에게 쏟아진 날 선 피드백에 스스로도 감정이 가라앉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최근 일주일 동안 너무 무서운 피드백을 많이 받아 기운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출연자 정현규가 초반 “데블스 플랜이라는 이름답게 악마 같은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던 상황을 예로 들며, 각기 다른 성향의 이들이 제한된 시스템 안에서 본인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 모두 행동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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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연은 “이 시스템 안에서의 출연자 행동은 제가 승인하고 책임지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출연자 개인에 대한 과한 비판 대신 그 모든 책임은 저를 향해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제작자로서도 가슴 아픈 피드백임을 인정했다. 그는 정현규와 윤소희, 규현이 서로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낸 점에, 제작진마저 책임과 아쉬움을 짊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다양한 직업을 지닌 플레이어들이 모여, 7일간 합숙을 거치며 만들어낸 심리전과 인간 본연의 얼굴이 이번 시즌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이번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12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전편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시즌이 시청자 속마음에 어떤 파문을 남겼는지, 그리고 다시 돌아올 때는 어떤 변주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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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연#데블스플랜데스룸#정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