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하회”…아마존,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락 전망
현지시각 7월 31일, 미국(USA) 뉴욕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의 2분기 실적 발표와 3분기 전망이 공개됐다. 이번 발표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아마존은 4~6월 2분기 매출 1,677억 달러, 주당 순이익 1.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 집계 월가 평균치인 매출 1,620억 9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33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성적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고,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309억 달러로 17.5% 성장하며 시장 기대(307억 7천만 달러)를 소폭 넘어섰다.

이와 같은 실적에도 불구, 회사가 제시한 3분기(7~9월) 영업이익 전망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740억~1,795억 달러로 전망하며 분석가 예상치(1,730억 8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155억~205억 달러(중간값 18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194억 8천만 달러)보다 낮게 제시했다. 회사 측은 관세와 무역 정책 등 외부 경제 환경이 실적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장 마감까지 1.70% 올라 마쳤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하며 즉각적으로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기술 대기업 중에서도 아마존의 수익성과 무역 환경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당분간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주요 투자기관과 경제 매체들은 이번 아마존 실적 전망을 “소매·클라우드 부문 고성장 지속은 긍정적이나, 이익률에 대한 보수적 예측은 투자심리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블룸버그)으로 분석했다.
향후 아마존의 3분기 실적과 글로벌 무역 정책 변화가 미국(USA)은 물론 업계 전반과 투자자 심리에 큰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어 신중한 관망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익성 회복이 뚜렷해질 때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