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달러 돌파 주목”…이더리움, 단기 추세 분수령에 시장 긴장
현지시각 16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ereum)이 4,200달러 저항선 돌파에 다시 한 번 실패하며 단기 추세 분수령에 진입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4,216달러 고점 형성 이후 3,932달러까지 하락했다가, 3,940~4,020달러 구간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비트코인(Bitcoin)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전반의 랠리 둔화, 기관 투자자 유입세 약화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4,050달러와 100시간 단순이동평균 아래 위치하며 단기적으로도 3,950달러 지지선에 근접, 삼각수렴 패턴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3.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에서 반등이 시도됐지만, 뚜렷한 돌파 동력 없이 4,150~4,200달러대 저항선에 막히는 모습이다. 반면, 만약 4,200달러 돌파에 성공할 경우 4,250달러, 4,350달러, 심지어 4,420달러까지 추가 상승 폭이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방 돌파 시에는 3,880달러, 3,820달러, 3,750달러 선까지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는 기술적 매물 부담과 함께 심리적 경계심이 강화된 상황이다. 4,200달러 구간은 이더리움의 최근 고점 집결 영역으로, 시장의 매도 압력이 집중되는 데다, 거래량마저 둔화되며 방향성 모색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더리움의 단기 흐름은 미국(USA) 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 등 거시적 이슈와도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3,950달러 이상의 지지선 사수와 4,150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실시간으로 매수·매도 전략을 조정중이다. 단기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트레이더들까지 신호에 크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암호화폐 전문 외신들은 이더리움의 이번 전략적 분기점이 향후 시장 전반의 방향을 좌우할 중요한 시험대라고 평가한다. '뉴스BTC'는 “현재 구간은 매수세와 매도세의 힘겨루기가 극에 달한 국면”이라며, 단기적으로 어느 방향으로든 큰 변동성이 나올 여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상승 전환 시 추가적인 랠리가 기대되나, 반대의 경우 3,800달러 초반대까지 급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한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와 RSI(상대강도지수) 등 주요 기술 지표가 약세 신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 같은 공방 속에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투자 심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가격은 내재가치보다 기대와 공포로 흔들리는 경향이 심해, 단기적 변동성에 따른 과도한 매매 역시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수령 돌파 여부가 장기 추세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이더리움의 움직임이 국제 자본시장과 디지털 자산시장 구조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