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 항소의 불씨 다시 지폈다”…그것이 알고 싶다 패소 뒤 격앙→법정서 진실 쟁점 과열
차가운 법정의 기류 속에서도 어트랙트가 불붙은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3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받자 곧바로 항소를 예고하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홍준 대표는 “허위로 방송한 점이 명확한데, 법원이 이를 다르게 판단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직접 표출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어트랙트가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에서 “방송의 내용이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를 둘러싼 폭풍 속 법적 다툼에 한 획을 그었다. 전홍준 대표는 이에 반발해 “제가 월말평가 자리에 안 간 적이 없었다. 전 멤버 부모들의 진술과 방송 내용이 일치한다고 해 허위 사실이 아닌 게 될 수 있냐”며, 일방적 판결 앞에 다시 법정의 문을 두드릴 것을 천명했다.

법원의 결정 배경에는 지난해 8월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그려진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과 어트랙트 간의 갈등이 있다. 당시 어트랙트 측은 “사실 확인 없는 편파적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3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나, 법정은 어트랙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은 소속사와 전속 계약 분쟁 중에 놓여 있으며, 피프티 피프티는 원년 멤버 키나와 더불어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가 가세한 5인조로 재탄생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트랙트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둘러싼 진실공방과 항소 결과에 대중의 이목이 다시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