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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정인선 미묘한 시선”…‘화려한 날들’ 엇갈린 감정선→더 깊어진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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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정인선 미묘한 시선”…‘화려한 날들’ 엇갈린 감정선→더 깊어진 서사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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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숨결 위로 번지는 설렘과 긴장, ‘화려한 날들’이 정일우와 정인선 그리고 윤현민 세 인물의 교차되는 감정선을 한 폭의 서사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흔들고 있다. 우연한 마주침에서 드러난 정일우와 정인선의 상반된 표정, 서로 스치는 온기와 눈빛 속에는 첫사랑의 떨림과 예기치 못한 기대가 오롯이 깃든다. 무엇보다 각자의 상처와 바람이 녹아든 이 순간, 미묘한 서정이 스며들면서 엇갈린 로맨스가 그려진다.

 

정일우가 맡은 이지혁은 도심 한복판을 무대로 사기범을 쫓는 열정과, 우연한 만남 속 드러나는 따뜻함을 동시에 전한다. 정인선의 지은오는 지혁과 극 to 극 케미스트리로 진한 여운을 남긴다. 두 배우가 교차시킨 시선의 묘한 흐름은 점차 극의 중심을 장악하며, 그 이면에 감추어진 설렘과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엇갈린 로맨스의 시작”…정일우·정인선, ‘화려한 날들’에서 설렘→긴장감 증폭 / KBS2TV새주말드라마화려한날들
“엇갈린 로맨스의 시작”…정일우·정인선, ‘화려한 날들’에서 설렘→긴장감 증폭 / KBS2TV새주말드라마화려한날들

여기에 윤현민이 연기하는 박성재가 은오를 향해 보내는 깊은 시선이 더해지며, 세 사람 간에 형성되는 삼각구도는 새로운 긴장감을 만든다. 우정과 사랑이 얽힌 관계에서 비롯되는 감정의 파도, 그리고 각자의 선택이 몰고 올 변화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지탱할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한편 작품의 또 다른 축은 천호진이 연기한 이상철의 가족 이야기다. 정년 퇴직을 맞아 가족과 함께한 파티의 온기, 그 안에 스민 이상철의 쓸쓸한 눈빛은 가족 내면의 갈등과 미처 드러나지 않은 감정을 예고한다. 가족과 세대의 갈등, 그리고 이별과 화해가 한데 어우러진 이 드라마는 보는 이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각 인물의 변화가 불러올 울림 역시 깊게 남는다.

 

‘화려한 날들’의 제작진은 “지혁과 은오, 성재의 변화하는 사건과 감정, 그리고 가족이라는 또 다른 이야기의 축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세대와 가족, 사랑이라는 변치 않는 주제로 멜로의 깊이를 더한 이 작품은, 엇갈릴 듯 맞닿는 관계들의 흐름을 따라 점점 더 진한 서사를 피운다.

 

이처럼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뒤를 잇는 ‘화려한 날들’은 8월 9일 토요일 저녁 8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세 배우가 빚어낼 새로운 감정선과 세대별 가족의 풍경이, 시청자에게 또 한 번 깊은 여운을 전할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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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정인선#화려한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