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스닥 2위 에코프로비엠 주가 하락폭 확대”…변동성에 투자심리 흔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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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9월 30일 오후 장중에 1.82%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전 114,800원에 장을 시작한 에코프로비엠은 당일 오후 2시 18분 기준 113,300원에 거래를 기록, 전 거래일 대비 2,100원 떨어졌다. 주가는 113,000원과 116,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며, 거래량은 199,738주, 거래대금은 228억 2,000만 원에 달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하락폭-1.82%-은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인 -0.66%보다 현저하게 컸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소재주 투자심리도 단기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율은 전체 주식의 11.9%로, 대형주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1조 809억 원을 기록, 코스닥 상장사 중 두 번째로 높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2차전지 업체 전반이 국내외 수급 불균형과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으며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업종 평균보다 큰 하락폭이 확인된 만큼, 시장 내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및 시장 전문가들은 에코프로비엠과 같은 대형 2차전지 소재주가 코스닥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추가 주가 변동성에 투자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수요 변화, 소재 가격 조정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단기적 가격 변동과 함께 정책·수급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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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