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 환율 1,846.97원”…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소폭 상승
영국 파운드 환율이 8월 1일 오전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며 국민과 기업의 경제적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율 변동성 확대 흐름 속에서 무역 및 해외 송금 수요가 높은 소비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1일 오전 10시 3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 환율은 1,846.9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1일보다 4.87원 오른 수치로 0.26% 상승했다. 장중 최고가는 1,852.05원을, 최저가는 1,836.72원을 각각 기록했다.

환전 시세를 살펴보면, 이날 현찰을 살 때는 1,883.35원, 현찰을 팔 때는 1,810.59원이 적용됐다. 해외 송금의 경우, 보낼 때 1,865.43원, 받을 때 1,828.51원에 형성돼 환율 움직임에 따라 실제 거래 비용이 민감하게 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 달러 강세 흐름, 각국 경제지표 변동성이 최근 파운드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결제, 유학비 송금, 영국과의 무역을 준비 중인 개인과 기업은 실제 체결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에 대해 국제 금융 불확실성과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등을 꼽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심화에 따라 파운드 등 주요 통화 환율 방향성이 출렁일 수 있다”며 “수입 원가와 해외 결제 예정액 규모가 큰 국내 기업들은 단기 환헤지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당국도 향후 급격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시중은행들은 환전·송금 수수료율과 실제 적용 환율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
이날 파운드 환율은 최근 한 달 내 박스권 흐름 속에서 단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날 1,800원선이었던 환율은 영국 정치·경제 이슈와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최근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향후 환율 흐름은 미국 및 유럽 주요국 경제지표, 달러화 방향성, 국제 지정학 이슈 등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결과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