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임슬기·신윤승, 트렌드 입은 개그”…개그콘서트 탄성→새코드 열풍의 밤
엔터

“임슬기·신윤승, 트렌드 입은 개그”…개그콘서트 탄성→새코드 열풍의 밤

조민석 기자
입력

화창한 무대 조명 아래 임슬기는 단번에 시청자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들었다. 유쾌한 목소리와 트렌디한 표정이 공존하는 그의 등장은 ‘개그콘서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미묘한 설렘, 그리고 솔직한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 마치 지금 이 시대의 젊음과 직접 맞닿는 듯한 분위기가 번졌다.

 

임슬기는 ‘심곡 파출소’에서 울먹임 가득한 목소리로 키 180cm 이상의 이상형을 찾는 장면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송필근의 엉뚱한 질문에 “제 이상형이요”라고 단번에 외치고, 금세 “키는 185cm로 수정할게요”라고 덧붙이며 특유의 솔직함과 센스를 자랑했다. 이어 “아, 벌써 설렌다”는 한 마디와 함께 웃으며 퇴장하는 임슬기의 모습은 스튜디오 전체를 환하게 물들였다. 

“MZ 웃음 코드 싹쓸이”…임슬기·신윤승, ‘개그콘서트’서 트렌디한 매력→시청자 환호 / 개그콘서트 제공
“MZ 웃음 코드 싹쓸이”…임슬기·신윤승, ‘개그콘서트’서 트렌디한 매력→시청자 환호 / 개그콘서트 제공

이어진 ‘가을 씨의 하루’에서 임슬기는 모태솔로의 진심을 드러내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해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선 공감대를 넓혔다. “연애는 적당한 밀당, 적당한 표현이 중요할걸?”이라는 현실적인 멘트와 친구조차 모태솔로라는 내레이션의 반전이 어우러지며 유쾌하며 따스한 여운을 남겼다.

 

신윤승과 조수연은 ‘황해2025’에서 부부 못지않은 찰떡 호흡과 트렌디한 패러디를 풀어냈다. 가짜 유원지 장면에서 산속 백허그, 콜드플레이 콘서트 밈 장면은 MZ세대를 겨냥해 현장에 신선한 폭소를 안겼다. 오민우와 장현욱의 익살스러운 연기까지 얹혀지며 무대 위에는 세대간 코드의 재발견이 조화롭게 번졌다. 

 

‘게스트HOT우스’에서는 새 얼굴 황은비, 오정율, 유연조, 손유담이 등장했다. MZ세대 특유의 플러팅과 썸 문화를 현실처럼 디테일하게 재현하며 이야기에 몰입을 더했다. 유연조는 ‘서핑 오빠’로, 손유담은 진지한 눈빛과 단호한 멘트로 개그의 진수를 보여줬다. 오정율은 몸짓과 너스레로 코너에 에너지를 더했다.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 코너에선 김진곤과 채효령이 캠핑 에피소드로 답답한 일상에 웃음 휴식을 선물했다. 채효령의 “불장난하면 오줌 싼다”는 위트, 김진곤의 허당 매력이 따뜻하게 어우러졌고, 송병철의 2G폰 타임캡슐 에피소드가 과거와 현재의 감성을 적절히 엮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한 주 간 결방하며 혹서기 편성에 맞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조민석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임슬기#개그콘서트#신윤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