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변동성 확대”…삼성에스디에스, 외국인 매도에 하락세
IT 서비스 및 솔루션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에스디에스가 8월 첫 거래일인 1일 오전 주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일 오전 11시 43분 기준 삼성에스디에스의 주가는 155,6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인 159,700원 대비 2.57% 내렸다. 시가 157,300원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158,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154,200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최근 IT 서비스주 전반에 투자자 심리가 신중해지는 가운데, 삼성에스디에스 역시 거래대금 190억 원을 돌파하며 장중 매도 우위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12만 2,847주로 집계되며 전일 대비 거래 활력이 높아졌으나, 상승 반전에는 힘을 받지 못했다. 3,800원에 이르는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단기 변동성 확대를 보여준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디지털 전환 투자 심리 둔화, 주요 IT주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 추가 조정 압력이 작동하고 있다. 일각에선 하반기 AI·클라우드 등 신성장 기대감이 남아 있지만, 단기 수급 불안은 당분간 상존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에스디에스가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단기 주가 흐름은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기관과 외국인 참여 여부가 주가 변동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장중 거래 추이와 글로벌 기술주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모멘텀과 수급 흐름 사이의 간극이 뚜렷한 현 시점에서 정책 및 거시환경 변화에 따라 IT 서비스 업계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 간 협업 강화와 수익성 개선 전략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