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도 이러지 않는다”…서민재, 전 연인 향한 절규→SNS 폭로의 파동
깊은 어둠 속에서 터져 나오는 서민재의 분노는 멈추지 않는 사연의 파도를 타고 세상으로 번져 나갔다. ‘하트시그널3’로 사랑받았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서민재는 두 주먹을 쥔 채 외로움과 억울함이 치닫는 시간을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내놓았다. 그의 호소는 휴대폰 화면에 맺힌 눈물처럼 아슬아슬했고, 차마 말로 다 담지 못한 진실의 무게가 찬란히 내리앉았다.
서민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남자친구 A씨를 향해 “연락하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책임질 계획이냐”며 직접적이고 단호한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짐승도 자기 새끼는 안 버리지 않냐”는 단어로 그간 쌓였던 분노와 실망감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미처 정리되지 못한 상처는 “싸튀하고 임신한 여자 스토킹으로 고소해 접근·연락 금지 조치한 뒤 숨어 있지 말라”며 비통함을 표출한 대목에 더욱 실감나게 묻어났다.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한 서민재의 절박함도 곳곳에서 드러났다. 그는 A씨의 신상정보는 물론 학교, 학번, 직장, 가족 정보를 공개하며 주변 지인들에게도 절실한 도움을 요청했다. 흔들리는 그의 목소리엔 사랑이 남긴 상흔과 책임을 외면당한 억울함 사이, 어딘가 놓치고 온 소망이 조용히 피어올랐다. 전 남자친구 A씨가 연락을 피하기 시작하며 싸늘해진 관계의 온도는 결국, 세상에 드러난 갈등으로 변질됐다.
반면 A씨 측은 현재 서민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감금,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다수 혐의로 법적 고소한 상태다. 서민재 측은 “아이 아버지로서의 책임, 그리고 성의 있는 대화”만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깊은 상처에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던 서민재의 안부를 묻는 이들은 점점 늘고 있다.
서민재는 2020년 ‘하트시그널3’ 출연으로 연예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미스코리아 경북, 현대자동차 최초 여성 정비사 등 다양한 이력도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함께 마약류 투약 혐의로 징역형 및 집행유예 판결을 받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
이번 폭로 끝에 서민재가 마주한 현실은 단순한 연애의 끝자락이 아니었다. 짙은 분노와 절박함, 그리고 책임을 촉구하는 어조에는 한때의 순수와 설렘을 넘어, 상처 위에 덧씌워진 치열한 삶의 흔적이 선명히 남았다. 그의 이야기가 ‘하트시그널3’ 속 처음 사랑의 설렘을 닮지는 않았지만, 거침없이 내지른 울부짖음은 진실을 찾는 많은 이들 마음에 오래도록 잔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