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한파특보에 아침 0~6도…남해안·제주 비, 낮에도 13~18도”
오늘(3일) 전국은 대체로 맑으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 내륙과 전북, 경상 서부에 한파특보를 발효했으며, 오전 6시 기준 서울은 0.8도, 대전 0.8도, 파주 –3.7도, 춘천 –2.2도로 나타났다.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5~10도 낮은 수준이다.
반면, 낮 동안 맑은 하늘이 이어지겠으나 동해안, 남부 일부와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약한 비가 예보됐다. 경북 남부 동해안은 오전 5mm 미만의 비가 오고 강원 동해안, 경북 북부 해안 역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진다. 남해안과 부산·울산 등은 오전부터 밤까지 0.1mm 미만의 비가 예상돼, 일부 산지 도로에는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4일)은 제주도에서 5mm 미만의 비가 이어진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1도(인천)~18도(부산)로, 평년 평균(15~19도)에 비해 낮다. 내일 아침은 1도(서울 등)~11도(제주 등), 낮 최고는 14도~20도 분포가 이어지며, 모레(5일)는 2도~12도(아침), 16~21도(낮)로 오를 전망이다. 중부 내륙과 강원, 남부 산간 일부에서는 서리와 얼음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수확기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보온 덮개 등 활용을 당부했다. 한편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까지 커져, 어린이·노약자는 외출 시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안내했다.
해상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이어진다. 서해 남부 먼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와 제주 해상은 새벽~오전 사이 풍랑특보가 발효, 물결이 2~4m, 일부 지역 5m 이상으로 거세다. 울산 앞바다 등 일부 동해안도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조업 선박은 안전사고를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과 제주 해안은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 방파제까지 밀려들 수 있어 해안 접근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은 대체로 맑으나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다. 영남 해안과 제주, 남부 해안 지역은 산발적 비와 강한 바람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산과 겉옷 준비가 필요하며, 해안 도로·선박·항공편 이용자는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얇은 외투를 여러 겹 입고,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기상청은 “내일(4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뒤 오후부터 맑아지고, 모레(5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전한 교통과 건강 관리, 농작물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