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급계약 38억2,170만원”…기가비스, 日 반도체 기판 검사장비 수출로 매출 확대 기대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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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기가비스(420770)가 일본 기판 제조사와 38억2,170만원 규모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당 계약은 최근 기가비스 연간 매출의 14.62%에 달해, 글로벌 진출 확대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17일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공급계약의 계약금액은 402,000,000엔(약 38억2,170만원)으로, 계약 기간은 2025년 11월 14일부터 2026년 4월 24일까지다. 거래는 해외시장을 기반으로, 기가비스의 자체생산 방식이 적용된다. 대금 지급 조건은 선급금 30%(PO 수취), 중도금 60%(고객사 입고), 잔금 10%(고객사 검수 완료)로 이루어지며, 환율은 계약 체결일 기준 매매기준율 950.67원이 적용됐다.

[공시속보] 기가비스, 반도체 기판 검사장비 공급계약 체결→매출 성장 기대감
[공시속보] 기가비스, 반도체 기판 검사장비 공급계약 체결→매출 성장 기대감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계약이 기가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반도체 산업 내 글로벌 공급망 확보 및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매출 다변화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기가비스 측은 “경영상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세부 계약사항은 일부 비공개지만, 진행에 따라 금액 및 기한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같은 업체와 동종 계약 이행 경험도 밝혀, 거래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다. 해당 계약공시의 유보기한은 2026년 4월 24일까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검사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가비스의 이번 수주가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업계도 첨단부품·장비 국산화와 수출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수주는 기가비스가 최근 매출 기준으로 15% 가까이 되는 대형 계약이라는 점에서 업계 내 의미가 크다. 최근 공급망 재편과 일본 반도체 시장의 투자 확대 흐름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 해외 수주와 관련 생태계 확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향후 기가비스의 사업 확대와 추가 수주 흐름은 관련 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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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비스#반도체기판#공급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