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상한권 진입”…외국인 소진율도 상승세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 알테오젠이 11월 3일 오전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오전 9시 48분 기준 알테오젠 주가는 505,000원으로 전 거래일(488,500원) 대비 16,500원(3.38%) 오르며 고가권에 진입했다. 시장은 독보적인 거래대금과 높은 수급 우위 상황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날 알테오젠의 시가는 492,500원, 장중 주가는 486,000원에서 506,000원 사이를 오갔다. 거래량은 163,990주, 거래대금은 810억 8,100만 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유동성을 보여줬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총 시가총액은 26조 7,796억 원에 달했다.

알테오젠이 이처럼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시장 전반의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 수급 동향이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소진율은 13.97%로 집계됐다. 이러한 외국인 매수세는 그간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기술주 강세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종 업종의 등락률은 1.40%로, 알테오젠의 상승률이 업종 평균을 상회했다.
기업가치 평가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286.28배에 달해 업종 내에서 고평가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알테오젠의 시장지배력과 혁신 플랫폼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단기적 수익성 개선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 통합과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 바이오업체와의 격차도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합종연횡, 신약 파이프라인 및 라이선스 아웃 기대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중 바이오기업 인증제, 신약개발 혁신펀드 조성, 기술특례 상장 확대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거래 투명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거래량 편중과 변동성 확대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알테오젠이 단기적으로 시장 주목을 받았지만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추후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지속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알테오젠 주가 급등이 국내 바이오 산업 투자 심리 전반에 미칠 파장, 그리고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 쏠림 구조를 어떻게 완화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