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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없는 무대 지향”…KADA, 헬스장 세미나서 경각심↑→보디빌딩 현장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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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없는 무대 지향”…KADA, 헬스장 세미나서 경각심↑→보디빌딩 현장 변화 예고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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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끈 묶은 손목, 팽팽히 고조된 공기 속에서 금지약물의 어두운 그림자가 조용히 드리워졌다. 더 나은 몸, 더 빠른 성장을 좇아 흔들리는 헬스장 현장은 이제 변화의 문턱에 섰다. KADA의 결연한 의지는 아슬아슬한 균형 위에서 운동의 의미를 다시 묻고 있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올림픽파크텔 페어플레이그라운드에서 헬스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도핑방지 세미나를 진행했다. 최근 아나볼릭스테로이드, 테스토스테론, 에페드린 등 금지약물의 불법 유통과 오남용이 헬스장과 비공인 보디빌딩 대회 현장에서 늘고 있다는 점이 집중 조명됐다. 약사법상 유통 및 판매, 구매가 엄격히 금지됐음에도 이제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일상 체육인, 일반인까지 사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큰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금지약물 위험성 경고”…KADA, 헬스장 종사자 세미나 개최 / 연합뉴스
“금지약물 위험성 경고”…KADA, 헬스장 종사자 세미나 개최 / 연합뉴스

세미나에는 내추럴 보디빌딩 카페 ‘알약크루’와 유튜브 ‘알약TV’를 운영하는 임윤석 약사가 참여해 금지약물의 심각한 부작용을 알렸다. 또한 보디빌딩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임재우 센티프짐 대표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몸 만들기의 가치와 실제 성공 사례를 전했다. 두 강연자는 모두 약물 없는 운동 문화의 확립을 위해 사회적 환기가 절실하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양윤준 KADA 위원장은 “스포츠는 선수만의 영역이 아니다. 일반인도 금지약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회 전반의 도핑 방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흔한 일상이 지닌 몸의 의미, 그리고 경계를 넘어선 운동의 순수함. KADA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모두가 더 안전하게, 더 건강하게 육체의 경주를 이어가길 기원했다. 이 기록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 현장에서 채워졌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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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a#임윤석#임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