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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플랫폼, 10대 일상 파고든다”…플로·배민 제휴로 청소년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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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플랫폼, 10대 일상 파고든다”…플로·배민 제휴로 청소년 전략 강화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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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악플랫폼 시장에서 10대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플랫폼 플로는 배달의민족과 제휴해 중·고등학생(13~18세)을 대상으로 오는 7월 말까지 ‘30곡 듣기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모바일 중심의 생활 패턴이 일반화된 10대 소비자에게 음악 스트리밍과 푸드 딜리버리 플랫폼을 접목, 일상 속 고객 경험 접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 주목된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프로모션이 음악·생활플랫폼 간 융합 마케팅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플로와 배달의민족의 제휴 방식은 앱 내 검색창에 ‘방과후배민’을 입력하면 프로모션 페이지로 이동, ‘코드 받기’를 통해 플로 30회 무료 듣기 쿠폰을 획득한 뒤, 해당 코드를 플로 앱의 쿠폰함 메뉴에 등록하면 즉시 이용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사용에 민감한 10대 타깃 고객군의 접근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음악플랫폼은 2030 위주였으나, 최근 플로는 10대의 취향 기반 큐레이션과 이용권 경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음악 소비 트렌드가 모바일 스트리밍 중심으로 전환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향력이 커지면서, 10대를 동력으로 삼는 성장 전략이 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은 음악 청취 경로 확대와 동시에, 배달의민족 유저 기반을 활용한 플랫폼 간 고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로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도 학습·취향 맞춤형 추천 기능, 교육 제휴 프로모션 등을 통해 Z세대 이용자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배민, 토스, 카카오 등 비(非)음악플랫폼과의 B2B 파트너십이 플로를 중심으로 본격화되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된다.

 

이번 협업의 마케팅·상업적 효과 외에도 플랫폼 기업 간 데이터 및 경험요소 접목이 개인정보보호, 청소년 보호정책 등 제도적 기준을 어떻게 충족시키는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간 제휴로 고객경험이 확대되는 만큼, 데이터 활용과 인증 체계, 청소년 보호 가이드라인 강화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모바일화되는 음악 플랫폼 시장에서 플로 등은 유통, 금융, 테크 등 전방위 B2B 확장 전략을 지속 모색 중이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이 실제 10대 고객 중심 플랫폼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서비스 혁신과 책임성이 플랫폼 산업의 새 성장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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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배달의민족#10대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