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주가 하루새 4.11% 급등”…코스닥 상위권 도약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의 주가가 8월 11일 장중 4.11%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1일 오후 2시 1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8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8일 종가 85,000원 대비 3,500원 상승한 수치로, 최근 주식 시장 내 로봇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로보티즈는 이날 87,700원에 장을 열어 한때 91,300원까지 치솟았으며, 84,500원까지 하락하며 큰 변동성을 기록했다. 장중 거래량은 50만 807주, 거래대금은 440억 6,700만 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1조 1,68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50위에 올랐고, 외국인 소진율은 3.85%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로보티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무려 1735.29배로, 동일 업종(기계·로봇 관련) 평균 PER 76.24배를 크게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최근 로봇 자동화 및 지능형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동일 업종은 이날 1.83%대의 상승률에 그쳤다.
코스닥 상위권으로 재부상한 로보티즈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단기 투자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은 성장 산업에 대한 선제적 베팅과 기술주 중심의 순환매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 역시 산업부 주도로 로봇산업 고도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에선 긍정적인 투자 지형과 함께 매출 실적 성장 등 실물 성과로 연결될지에 대한 신중한 시각도 존재한다.
증권가는 “로보틱스 등 첨단 제조업 분야가 올해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 수주 확대와 차별적 기술 개발이 이어질 경우, 밸류에이션 재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기대와 기업 실적의 간극을 좁힐 정책 및 기업 전략이 한층 중요해졌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움직임이 로봇산업 전반에 미칠 장기적 파장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