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이준, 식판에 담긴 유쾌한 검소함”…이준, 구내식당 대결→즉흥 반전 매력
한 끼를 앞에 두고 펼쳐진 식판 속 풍경은 배우 이준만의 색다른 세상을 그려냈다. ‘냉장고를 부탁해’ 28화에서는 맨밥에 쌀 수확 영상을 곁들이고, 김치 한 조각에는 김장 장면을 틀며 저녁상을 차리는 이준의 익살이 공간 전체에 따뜻한 기류를 불러일으켰다. 결핍이란 단어를 유쾌하게 비틀며, 검소함을 매력으로 승화하는 그의 모습은 소소한 식판마저 특별한 예술 무대로 바꿔놓았다.
이준은 엄마의 짧은 메시지에 웃음을 숨기지 못한 채 집을 나서고, 가족에게 전하는 다정함으로 식판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매일 이어지는 ‘냉부 챌린지’는 가족에게 작게는 잔상이, 크게는 유쾌한 파장을 남기며 사적인 순간까지 공감의 물결을 이어갔다. 관객은 이준의 순수한 호기심과 자주 튀어나오는 기발한 반응에 자연스럽게 미소를 머금었다.

주방에서는 긴장감 또한 빛났다. 윤남노가 김풍 셰프와의 ‘공포증’ 맞대결에 도전하는 순간, 또 다른 셰프 박은영과 권성준은 오직 식판을 사랑하는 이준을 위해 구내식당 콘셉트 요리를 선보였다. 단 15분이라는 시간, 그리고 메인 셰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이들의 진검승부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을 자아냈다. 요리에 담긴 진심과 정확한 손길, 셰프들의 치열한 성장 드라마가 섞이며 스튜디오는 한층 후끈해졌다.
식사의 근심과 재미, 셰프들의 격전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따뜻한 템포로 일상과 반전을 전했다. 긍정적 에너지와 공감, 그리고 가족을 향한 소박한 사랑이 가득했던 이번 회차는 6월 29일 일요일 밤 9시, 안방극장을 특별한 잔칫상으로 바꿔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