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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현실 연기의 결”…‘첫, 사랑을 위해’서 맞잡은 우정과 눈물→모녀 감동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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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현실 연기의 결”…‘첫, 사랑을 위해’서 맞잡은 우정과 눈물→모녀 감동 어디까지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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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이 ‘첫, 사랑을 위해’에서 생활감과 진심을 담은 연기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었다. 건설 현장 식당을 운영하며 이지안과 우정을 쌓아온 김선영 캐릭터는, 극 중 이지안과 이효리 모녀가 맞닥뜨리는 시련마다 선뜻 팔을 걷어붙이며 해결사로 나섰다. 그의 담백하고 단단한 태도는 미소와 울림을 동시에 전했다.

 

드라마가 내리 그어가는 감정선 위에서, 김선영의 존재감은 매순간 묵직했다. 가출한 이효리를 찾기 위해 주저 없이 움직이고, 이효리가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에 잠옷 차림으로 달려간 장면에서는 어머니를 걱정하는 친구로서, 그리고 슬픔 앞의 한 인간으로서 깊은 감정선을 세밀하게 드러냈다. 애써 담담하려 노력하면서도 한순간 터져 나오는 오열, 그리고 그 눈물 속에 담긴 애정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현실 울림의 정석”…김선영, ‘첫, 사랑을 위해’서 친구와 모녀 지키는 진심→시청자 감동 / tvN
“현실 울림의 정석”…김선영, ‘첫, 사랑을 위해’서 친구와 모녀 지키는 진심→시청자 감동 / tvN

특히 3회에서 그려진 김선영의 따뜻함은 진한 인상으로 남았다. 이효리의 짧은 연락 한 통에 모든 일상을 접고 내려가 무조건적인 애정을 쏟아냈고, 이지안이 폐가를 고쳐 쓰려는 계획에도 허탈하면서도 결국 곁을 지켰다. 거친 농담과 퉁명한 말투 속에 녹아든 다정함, 매 순간 감정을 세심히 쌓아 올리는 연기는 극의 농도를 한층 짙게 만들었다.

 

생활감 넘치는 현실 연기와 친구, 모녀를 아우르는 유쾌한 케미는 잔잔한 위로를 전했고, 김선영의 진가가 왜 극의 무게 중심으로 거론되는지 새삼 입증했다. 이미 ‘중증외상센터’, ‘미지의 서울’ 등 다양한 작품에서도 리얼리티와 서사를 오가는 명품 연기로 사랑받아온 김선영은, 이번에도 현실적인 인간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으며 시청자 곁에 머물렀다.

 

유제원 연출과 성우진 극본의 ‘첫, 사랑을 위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되며, 앞으로 김선영이 완성할 또 다른 진심이 기대를 더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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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사랑을위해#염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