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급상승…토니모리, 거래대금 2,600억 돌파→PER 15배 도달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214420)가 6월 17일 정규장 마감과 동시에 시장의 이목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이날 토니모리는 1,120원, 즉 11.55% 상승한 10,820원에 거래를 마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된 하루를 마주했다.
거래의 시작은 9,770원이라는 시가에서 출발했지만, 장내 내내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총 거래량은 3,842,058주, 거래대금은 2,603억 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한 달간의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숫자로, 시장 내에서 토니모리 주식에 대한 체감 온도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분위기다.

1년 사이 최고가는 16,000원, 최저가는 5,410원으로, 현재가는 최고점의 70% 수준에 재진입했다. 단기간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PER(주가수익비율)은 15배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업종 내 경쟁사 대비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의 동향 역시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18주를 순매수하며 소폭의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32,134주를 대거 사들이며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역으로 부각됐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기관 중심의 주도적 매수세가 단기 랠리의 기본 동력으로 해석됐다.
토니모리는 최근 신제품 라인 강화와 국내외 유통망 확장, 그리고 이익 체력 회복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의 수급적 특색과 맞물려 주가 역시 다시 한 번 도약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위기다.
한편, 화장품 업황이 점차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토니모리 등 중소형 브랜드 주식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 업계에선 글로벌 소비심리 개선, 신흥국 내 시장 진입 확대 등의 외부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수익성 구조 개선 등 후속 지표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높아진 거래대금과 기관의 순매수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투자자들은 급등 흐름 속에서도 실적, 재무 건전성을 꼼꼼히 살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 등 여타 계량지표가 다시 한 번 주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시장은 깊은 숨을 고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