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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3년 만에 더 트롯쇼 빛냈다”…무대 위 진심→팬 마음 흔든 특별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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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3년 만에 더 트롯쇼 빛냈다”…무대 위 진심→팬 마음 흔든 특별한 귀환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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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이 오랜만에 ‘더 트롯쇼’ 무대에 섰다. 대기실을 가득 메운 설렘과 함께, 무대 위에 나타난 정동원의 미소는 단번에 공기를 밝게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과 마주한 순간, 그의 눈빛과 목소리는 한층 깊어졌음을 조용히 증명했다.

 

이번 무대에서 정동원이 선보인 곡은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정규 2집 수록곡 ‘Show up’이었다. 신나는 비트와 반복적인 리듬, 여름밤을 씻어내는 듯한 청량한 음색이 무대를 물들였다. 경쾌한 춤선과 폭발적인 에너지는 팬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시선을 뗄 수 없었던 퍼포먼스와 함께, 그의 음악이 지닌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SBS Life ‘더 트롯쇼’
SBS Life ‘더 트롯쇼’

특히 MC 김희재와의 만담처럼 이어진 대화는 방송의 또 다른 묘미였다. 김희재는 3년 만에 마주한 정동원에게 “처음 출연이야”라고 묻자, 정동원은 특유의 익살과 친근함으로 “희재 형 얼굴이 보고 싶어서 왔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재치 가득한 멘트는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김희재가 밝힌 대학교 동창과 정동원의 특별한 인연까지 공개돼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학생 시절을 돌아보게 하는 순간마저 정동원만의 성숙함과 명랑함이 묻어났다.

 

짧은 대화 속에서도 진심 어린 우정이 오갔고, 정동원은 늘 곁을 지켜준 팬클럽 ‘우주총동원’에게도 진심을 전했다. “여러분 덕에 많은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래뿐 아니라 토크와 팬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그의 행보에 관객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가인, 김나희, 양지은 등 인기 트로트 아티스트들과 함께 꾸며진 무대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정동원의 무대는 남다른 아우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파문을 남겼다. 최근 K팝 아이돌 부캐 ‘JD1’로서의 활동을 비롯해,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변신과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 발매로 팬들과 더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전국투어 ‘정동원 동(棟) 이야기 화(話)’의 성료까지, 그는 10대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기록하고 있다.

 

3년 만에 돌아온 ‘더 트롯쇼’ 무대에서, 정동원은 더욱 단단해진 존재감과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웃음과 진심, 감동이 모두 담긴 그날의 무대는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에 따뜻하게 남을 전망이다.

 

개성 넘치는 트로트 무대와 아티스트들의 다정한 온기가 가득했던 ‘더 트롯쇼’는 매주 시청자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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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더트롯쇼#김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