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86배대에 내려앉은 HJ중공업”…오전장 약세에 코스피 144위
HJ중공업이 9월 12일 오전 장중 32,500원까지 약세를 보이며 현장에서 투자자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HJ중공업은 전일 종가 33,350원에 비해 850원(-2.55%) 하락한 3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261,982주, 거래대금은 733억 8,2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는 32,700원, 장중 고가는 33,375원, 저가는 31,650원으로 등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업계에선 코스피 144위(시가총액 2조 7,064억 원) 종목으로서, 최근의 활발한 거래와 급격한 등락이 중공업·건설업 주요 중대형 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특히 HJ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6.21배를 기록해, 동종업종 평균 PER 62.25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익 대비 주가가 높게 형성된 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거론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2,495,441주로, 전체 상장주식수의 3%에 육박하는 외국인 소진율을 나타냈다.
시장에선 중공업 업황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 외국인 수급의 변화 등 복합 요인이 주가 변동성을 키운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 전문가들은 실적 성장과 이익률 개선, 대형 수주 등 가시적 성과가 뒷받침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계속되며 투자 신중론과 성장 기대감이 맞서는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과 실적, 글로벌 중공업 흐름이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따져볼 때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