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요동 친 경기력”…KBO 23일 빅매치 결과→추가 일정 변수
초가을의 열기에 달아오른 23일, 울산·수원·인천·대구 네 구장에서는 새로운 순위 판도가 깃든 경기가 펼쳐졌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날, 각 팀은 잔여 시즌을 향한 마지막 분투를 각자의 방식으로 완성해냈다. 결정적 승패가 이어진 가운데, 벤치의 긴장과 관중의 함성은 여운을 남기며 밤하늘로 흩어졌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대 0 완승을 거두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를 7대 0으로 대파, 중위권 경쟁의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7대 5로 꺾으며 상위 추격의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울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4대 2로 누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이후 프로야구 팀 순위는 LG가 83승 3무 51패로 1위 자리를 지켰고, 한화가 2위로 그 뒤를 쫓았다. 3위 SSG, 4위 삼성, 5위 KT까지 상위 그룹의 박빙 구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6위 롯데와 7위 NC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KIA는 8위, 두산은 9위, 키움은 10위에 머물렀다.
후반기 레이스의 막바지, 이번 시즌 잔여 경기 편성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KBO는 미편성 45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를 포함해 각 구단의 잔여 일정을 9월 30일까지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9월 15일 이후 우천 등 불가피한 사유로 취소된 경기는 일정에 따라 더블헤더로 재편성될 예정이며, 특별히 더블헤더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만 시행된다. 1차전 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3시, 2차전은 오후 6시 30분으로 구분됐으며, 연전은 최대 9경기까지만 허용된다.
이달 중에도 우천 순연 및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에 따라 예비일 경기, 이동일 경기 등 다양한 형식이 나타날 예정이다. 일정 재편성과 관중의 기대가 교차하는 지금, 남은 경기마다 승부의 무게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긴장의 계절, 그라운드 위의 모든 순간은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한다. KBO리그 정규시즌 막바지 일정과 최종 승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 각 구장에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