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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허 백 광기 어린 의식”…샐리 호킨스의 압도적 몰입→관객 심장 부여잡았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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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호킨스가 이끄는 강렬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의 소용돌이 속으로 관객이 빠져들었다. A24 신작 공포 영화 '브링 허 백'이 개봉과 동시에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흥행 소식을 전했다. 기묘한 의식이 펼쳐지는 장면마다 감정의 진폭이 극대화됐고, 한여름의 무더위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전율로 극장가는 단숨에 이 작품의 열기에 휩싸였다.

 

영화는 아버지를 잃고 슬픔에 휩싸인 앤디와 파이퍼 남매가 새엄마 로라와 함께 펼쳐가는 심리적 긴장 속을 담는다. 낯선 소년 올리버와의 만남 이후 예측 불가의 기이한 의식들이 이어지며 인물들은 점차 서늘한 공포의 중심으로 내몰린다. 무엇보다 샐리 호킨스는 흔들리는 눈빛과 깊은 표정, 광기로 가득 찬 새엄마 로라를 섬세하게 포착해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출처=소니픽쳐스
출처=소니픽쳐스

감정의 밑바탕 속에서 무의식처럼 번져오는 두려움, 예측과는 다른 전개로 관객의 감정선을 끝없이 흔들었다. 미스터리한 의식이 반복될 때마다 극장은 숨막히는 긴장 속에 잠기고, 현실과 망상의 경계가 희미해진다. 실제로 전문가와 관객 모두 기존 공포의 공식을 부수는 신선함과 섬뜩한 심리 묘사의 깊이에 높이 평가했다.

 

폭발적인 몰입감과 함께 관객의 숨을 앗아간 '브링 허 백'은 심연을 건드리는 공포와 서늘한 미학을 동시에 담아내며 데뷔 첫날 1만 7천 명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드소마, 톡 투 미 등 전작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충격과 여운을 동시에 안긴 이 작품은 전국 주요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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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허백#샐리호킨스#공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