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산업 보안, AI로 진화”…파수, 美 현장서 데이터 전략 제시한다
데이터 보안 기술이 제조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파수는 미국 현지에서 열린 세미콘 웨스트와 마누섹 유에스에이 등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가해,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제조산업을 겨냥한 데이터 보안 전략과 AI 기반 솔루션을 제시했다. 현지 제조기업들의 늘어나는 IP 유출 위협과 공급망 보안 이슈에 대응해, 파수의 통합 DRM과 공급망 맞춤 보안 협업 플랫폼을 공개했다. 업계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AI 본격 도입을 앞두고, '데이터 관리 혁신'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파수는 7~9일 미국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개최된 세미콘 웨스트, 14~15일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린 마누섹 유에스에이에서 반도체, 자동차 등 현지 제조업체 대상 전략을 펼쳤다. 두 행사는 각각 첨단 반도체와 제조산업 전반의 최신 보안·AI 동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무대다. 파수는 미국 내 제조 고객사 확대를 목표로, 차별화한 데이터 보호 및 AI 도입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은 로컬-PC에서 클라우드까지 정책을 통합 적용할 수 있는 하이퍼 DRM(문서권한 제어 솔루션)으로, 텍스트·CAD 도면·PDF·이미지 등 모든 중요 문서를 생성부터 유통·폐기까지 보호한다. IP(지적재산권) 유출 방지와 AI 분석·생산 자동화에 필수적인 '데이터 보호 표준'을 제시하며 기존 보안제품과의 명확한 구분을 꾀했다.
‘랩소디 에코’는 공급망 내외 협업 시 파일별 세분화된 권한관리와, 외부에 문서를 공유한 뒤 실시간으로 회수·제한이 가능한 데이터 보안 협업 플랫폼이다. 제조업의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서도 생산성과 보안성의 동시 달성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여러 미국·유럽 제조기업과의 파트너십 사례도 공유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제조업 회귀 전략, 반도체·자동차 등 핵심 분야 투자 기조와 맞물려, 산업 데이터 및 IP 관리 역량이 현지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플레이어들이 AI 기반 보안 플랫폼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미국 내 공급망 보안법 강화, 정보 유출처 벌금 규정 등 데이터 관련 법제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제조 기업들은 기술·제도 양면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와 AI 도입이 빨라질수록 보안 리스크도 동반 증대된다”며, “솔루션 기업의 기술 혁신 속도가 글로벌 제조 패권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파수의 맞춤형 데이터 보안 전략이 AI 시대 제조 경쟁력 내실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정책·공급망 변화가 교차하는 순간, 새로운 산업 표준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