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만개한 장미와 예술의 울림…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공동체의 봄날을 채우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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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에 물든 5월의 중랑천에는 바람결에 실려오는 장미 향기와 음악 소리가 어우러진다. 5.45km에 이르는 장미터널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꽃들은 도시의 평범한 일상에 환희의 빛을 더한다. 오는 5월 24일, 이곳 겸재장미가든 일대에서는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이 펼쳐지며, 제17회 중랑 서울장미축제의 마지막을 수놓는다.  

장미꽃 아래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혼을 담아 선사하는 ‘중랑 아티스트 콘서트’와 중랑구립 실버악단의 연주, 그리고 경연의 열기를 품은 ‘중랑 위너즈 콘서트’가 이어진다. 발라드의 깊은 감성을 전하는 변진섭과 트로트의 흥겨운 무드를 이끄는 박상철이 특별 출연해 축제의 정점에 따스함을 더한다.  

예술의 향연은 곁에 머무는 지역 공동체의 활기로도 채워진다. 면목체육공원에서는 ‘제10회 중랑구 사회복지박람회’가 어린이 미술대회, 업사이클링 체험, 솜사탕 퍼포먼스를 비롯해 약 30여 부스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소중한 기억을 선사한다.  

겸재작은도서관 앞 산책로에서 펼쳐질 ‘제7회 말콩달콩人면목 로컬마켓 페스티벌’에서는 40여 개 소상공인 부스와 버스킹 공연이 이웃의 정과 설렘을 품어낸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예술, 복지, 지역경제가 함께 어우러진 이번 행사를 두고, “중랑의 활력과 공동체 정신을 느껴보는 시간”이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서로의 따뜻함을 발견하는 축제가 되길 소망했다.  

5월의 장미처럼 아름답게 물들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은 5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중랑천 겸재장미가든과 인근에서 펼쳐진다. 계절이 남긴 빛을 안고, 예술과 이웃이 주는 위로와 꿈을 곱씹는 시간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으로 이어진다.

출처=중랑구청
출처=중랑구청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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