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선녀, 무당의 눈물”…조이현 정체에 추영우 절망→로맨스 균열의 밤
초여름 저녁, 밝게 웃던 교실 복도에 갑작스럽게 서늘한 기운이 번졌다. ‘견우와 선녀’ 4화에서 박성아를 연기한 조이현이 무당임이 밝혀지는 순간, 배견우 역의 추영우의 눈빛은 충격과 혼란으로 일렁였다. 한때 서툰 위로와 애틋한 진심이 오가던 두 사람 사이에는 단번에 균열이 자리했고, 염화로 분한 추자현의 신비로운 춤은 한층 더 드라마의 감정선을 몰아붙였다.
방송 내내 박성아의 정체를 알게 된 배견우의 혼돈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소문에 휘둘려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는 박성아를 보며 배견우는 어린 시절의 아픔을 되새겼고, 그 분노와 오해는 박성아를 더욱 외롭게 만들었다. 표지호 역의 차강윤은 박성아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조심스레 진심을 전하면서, 세 사람의 미묘한 삼각관계는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그러나 배견우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오해를 인정하며 박성아에게 사과했고, 두 청춘은 조심스레 서로를 위로하며 간극을 좁히려 애썼다. 하지만 폐가에서 염화와 박성아를 마주친 순간, 배견우의 마음에는 다시 한 번 커다란 파도가 밀려왔다. “헛된 꿈을 꾸었었다”는 내레이션이 흐르고, 주르륵 눈물을 흘리던 배견우의 모습은 쌍방 구원 로맨스가 쉽게 풀리지 않음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견우와 선녀’는 수도권, 전국 및 2049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흔들리는 감정의 파도를 고스란히 전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염화의 예기치 않은 행동과 박성아, 배견우, 표지호를 둘러싼 감정의 소용돌이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견우와 선녀’는 매주 시청자 곁을 찾아 감정의 미로 속을 함께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