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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9와 4분의 3 문턱에서 멈춰”…동화 같은 서재 속 깊어진 시선→가을밤 상상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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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9와 4분의 3 문턱에서 멈춰”…동화 같은 서재 속 깊어진 시선→가을밤 상상 자극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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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는 서재 구석 어둠과 빛 사이에서 조용한 고백을 시작했다. 흰색 티셔츠와 검은 바지, 긴장감 어린 표정이 더해진 그의 모습 위로 깊은 밤의 정적이 천천히 깃들었다. 동화책 한 구석에서 튀어나온 듯한 책등과 빛바랜 고서, 맑고 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고딕풍 창틀이 그를 에워싸며, 일상의 소란을 잠시 잊게 만들었다.

 

창 너머를 바라보다 문득, 현실과 환상 사이에 멈춘 시선을 남긴 성화의 손끝이 턱에 닿았다. 투명하게 드러난 눈빛, 잔잔한 조도 속에서 두드러지는 진중한 긴장감, 그 모든 것이 하나로 섞이며 순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특별해졌다.  

그룹 에이티즈 성화 인스타그램
그룹 에이티즈 성화 인스타그램

성화는 “9와 4분의 3 승강장 뚫어놓고 너를 기다려”라고 말했다. 해리포터를 떠올리게 하는 이 한마디에, 깊은 가을밤을 꿰뚫는 동화적 상상력이 스며든다. 팬들은 “마법이 일상에 녹아드는 순간 같다”, “진짜 마법사가 된 것 같다”며 벅찬 감상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성화가 펼쳐낸 조용한 서재의 분위기와 현실에서 만나기 어려운 아날로그 감성이 인상적이라는 후기가 이어진다.

 

성화는 그간 보여줬던 뚜렷하고 강렬한 무대 위의 이미지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서재에서 만난 고요하고 깊은 매력으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가을 공기가 스미는 밤, 에이티즈 성화는 상상의 문턱 위에 멈춰선 채, 팬들의 기억에 잔잔한 파동을 남겼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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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에이티즈#9와4분의3승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