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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거쳐 빅리그 지배한 사나이”…메릴 켈리, 텍사스 이적→팬들 기대감 증폭
스포츠

“KBO 거쳐 빅리그 지배한 사나이”…메릴 켈리, 텍사스 이적→팬들 기대감 증폭

배진호 기자
입력

메이저리그에서 또 하나의 도전이 시작됐다. 메릴 켈리는 1일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에 합류하며, 야구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쌓아온 기록과, 과거 KBO리그에서 남긴 존재감까지 더해지며 이번 이적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메릴 켈리의 영입을 공식화했다. 특별한 점은 켈리를 얻기 위해 미치 브랫, 콜 드레이크, 데이비드 허거맨 등 팀 내 유망주 3명을 내보냈다는 점이다. 세 명 모두 텍사스가 애지중지하던 신예로 꼽혀, 이번 트레이드의 무게감이 만만치 않다는 현지 평가다.

텍사스 레인저스 SNS
텍사스 레인저스 SNS

메릴 켈리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이름이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는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진출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4년 1,4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안정된 선발 자원으로 자리 잡으며 어느덧 빅리그에서도 베테랑의 반열에 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 이적을 통해 원했던 것은 단순한 전력 보강만은 아닌 듯 보인다. 켈리가 가진 경험과 KBO에서부터 단련된 위기관리 능력은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더군다나 포스트시즌을 겨냥하는 레인저스에는 확실한 베테랑 선발 한 명의 힘이 절실했다는 후문이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현지 야구 팬들과 전문가 사이에서는 기대와 응원이 뒤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KBO 출신 선수가 다시 한 번 큰 이적을 일구어내며, 리그를 넘어선 서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멈출 줄 모르는 도전, 그리고 어딘가 무겁게 깃든 기대감. 메릴 켈리가 새롭게 입은 레인저스 유니폼 위엔, 다시 한 번 무대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수많은 야구팬의 이야기가 더해졌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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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켈리#텍사스레인저스#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