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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95선 돌파”…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사상 최고치 경신
경제

“코스피 3,395선 돌파”…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사상 최고치 경신

박다해 기자
입력

코스피 지수가 9월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395.54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투자업계는 대형주 강세와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이 당분간 지수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3,374.65로 출발해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종가는 장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기존 최고치인 3,344.20도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162억 원, 기관은 6,11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조272억 원 규모로 차익 실현 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 내에서도 2,151억 원 상당을 순매수해 현·선물 시장 양쪽에서 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3,395.54 마감…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3,395.54 마감…사상 최고치 경신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SK하이닉스가 7.00% 오른 32만8,500원에 마감하며 장중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고, 삼성전자 역시 2.72% 상승한 7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57%), 현대차(0.22%), NAVER(1.29%) 등도 동반 강세였다. 일부 대형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 기아(-0.6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금속(3.97%), 전기·전자(3.10%), IT·서비스(3.10%)가 강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1.48% 오른 847.0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7억 원, 939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인 알테오젠(3.91%), 에코프로비엠(1.80%)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8.2원으로 3.6원 내렸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우(1.36%), S&P500(0.85%), 나스닥(0.72%)가 모두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시장 약세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전 세계로 확산된 영향이다. 대신증권 이경민·정해창 연구원은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 확률이 73.6%까지 높아졌다”며 외국인 순매수세 원인으로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와 채권금리 하락을 꼽았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3조8,967억 원, 코스닥은 8조2,513억 원이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환율 및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과 국내외 거시 지표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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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외국인#연준